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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9~21)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과는 다른 삶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구원받았음을 나타내며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모습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생각하므로,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선한 일을 도모하고, 진리에 대한 문제 외에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친히 원수를 갚지 말아야 합니다. 보복하고 원수를 스스로 갚으려고 하는 것은 죄인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친히 원수를 갚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수를 갚고 보복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 일이 우리의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입니까? 우리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인으로서 우리의 판단은 부정확합니다. 우리의 판단은 항상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방어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실수는 더 나쁜 것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판단을 할 수 없는 편협된 재판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판단, 하나님의 진노는 항상 의롭고 공정합니다. 그래서 판단하고 진노하는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것은, 원수에게 더 큰 보복을 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개인의 보복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관심을 둡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하나님께 판단의 자리를 내어드릴 때,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모든 것을 판단하신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공의의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며,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공의의 재판관이 계시며,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원수들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진정으로 원수들에게 좋은 일을 해줘야 합니다. 원수가 주릴 때 먹이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악을 선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나타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원수들은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것과 같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원수들에게 선으로 대할 때, 원수들의 양심에 가책을 일으키게 되고, 회개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원수에게 적극적인 선을 행했는데도, 회개하기를 거부하게 되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숯불을 그 머리에 계속해서 쌓아 올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원수에게 보복하지 않고, 오히려 선한 일을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은 악을 선으로 이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나타내게 됩니다. 비그리스도인들은 눈앞의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즉시 보복하는 데 관심을 둡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심판에 관심을 두기에, 친히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또한, 비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심판할 권한이 있다고 믿기에 악을 악으로 대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심판의 권한이 있다고 믿기에, 원수들에게 선으로 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 스스로 보복하고 원수를 판단한다면, 악에게 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악의 원리대로 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이 이기도록 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모습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께 원수 갚는 것을 맡기며, 오히려 원수들에게 선으로 대함을 통하여, 악을 선으로 이겨야 합니다. 이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나타내는 일이며, 우리의 삶을 통해 원수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임을 기억하고, 하나님만이 공의롭고 참된 심판자이심을 나타내기 위해, 악에 스스로 보복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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